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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고사성어 〔 중구난방 衆口難防 ] ㅇ여러 사람의 입을 막기가 어렵다 무리중 (衆) 입구 (口) 어려울 난 (難) 막을방 (防) 여러 사람의 입을 막기 어렵다는 뜻으로, 막기 어려울 정도로 여럿이 마구 지껄임을 이르는 말 어떤 사안에 대해 의견이 일치되긴 어렵다. 더군다나 이해가 갈린 경우라면 사람마다 각각의 처방을 낸다. 조금씩 양보를 하고 합리적인 차선책을 찾는 것이 민주적이라고 교육은 받아왔지만 막상 자신이 관련되면 싹 무시한다. 여러 사람이 입을 모아 주장하면 막기 어렵다는 성어는 처음엔 이같이 지리멸렬(支離滅裂)을 뜻하지 않았다. 중국 춘추시대 앞의 周(주, 기원전 1046~771년) 나라 때 있었던 이야기가 ' 十八史略(십팔사략)'에 실려 전해오는 이야기는 이렇다. 이 책은 원나라의 증선지가 편찬한 중국의 역사서로 초학자들의 교.. 2021. 9. 20.
김상옥 시조에 나타나는 傳統精神과 傳統美의 회복 김상옥 시조에 나타나는 傳統精神과 傳統美의 회복 김민정(성균관대 문학박사, 한국문협 시조분과 회장) 올해는 김상옥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艸丁 金相沃은 시와 시조에 걸쳐 많은 작품을 남기고 있기 때문에 시인으로, 또는 시조시인으로 불리며, 서예가이기도 하다. 시조집으로는 ?草笛?(47), ?三行詩?(73), ?향기 남은 가을?(89), ?느티나무의 말?(98), ?눈길 한번 닿으면?(01) 등을 간행하였다. 시집으로는?고원의 곡?(48), ?이단의 시?(49), ?衣裳?(53), ?木石의 노래?(56), ?墨을 갈다가?(80) 등을 간행하였고, 동시집으로?석류꽃?(52), ?꽃 속에 묻힌 집?(58) 등이 있으며, 산문집 ?詩와 陶磁?(75)가 있다. 김상옥은 1920년 음력 3월 15일 경남 .. 2021. 9. 20.
나무의 마음 - 홍성란 나무의 마음 매일을 걸어도 그 길이 좋은 것은 무심無心히 그저 나를 보기 때문이다 나무가 나를 바라보듯 볼 수 있다면 어떤 옷을 입어도 어떤 신을 신어도 무슨 짓을 한다 해도 그저 무심히 보는 나무가 나를 바라보듯 볼 수 있다면 - 『시조미학』(2021. 여름호) 2021. 9. 20.
신발 -밤중에 - 박현덕 신발 - 밤중에 현관에 놓인 신발 엎드려 주무신다 무거운 발을 담고 먼 길을 다녀왔을 닳아진 밑창을 보니 사는 일이 벼랑이다 시집『1번 국도』(도서출판 고요아침, 2012) 2021. 9.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