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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란화 수란화 효원 김나연 데일 줄 뻔히 알며 계란 하날 툭 밀었다 내 작은 심장이 자맥질로 이랑지고 한 아름 란화가 피어난다 바다의 걸작이다 2021. 시조미학 겨울호 2021. 9. 18.
시월이 가는 소리 누구에게나 열리는 하루가 또 한 달이라는 시간을 안고 저물어갑니다. 지난 번에 만났던 쑥이 식탁에 올려준 봄 향기로 무척 좋았던 기억의 여운이 아직도 있습니다. 그 때 삶아 냉동실에 넣어두었던 쑥으로 개떡에 도전하였습니다. 예전에는 당연히 사먹는 것인줄만 알았던 쑥개떡을 말입니다. 시판용처럼 예쁜 모양은 내지 못했습니다. 대신, 쑥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향도 맛도 정말 좋으니 이만하면 성공한 셈입니다. 이제 이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봄엔 더 많은 쑥을 캐고 더 많은 개떡을 만들어볼 생각입니다. 나누어 먹고 싶은 사람들이 넘 많습니다. 더 예쁜 모양으로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별거 아닌 듯 하지만 떡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도 주고 나누어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행복합니다. 출판한지 3년도 .. 2021. 9. 14.
조병화 문학관 시축제 문협 가족들과 조병화문학관 시축제에 다녀왔다. 일생을 교육과문학의 업적에 힘쓰신 편운선생님의 뜻을 이어 후배 문인들의 창작활동을 돕기위해 편운문학상을 제정하여 해마다 열리고 있다. 백일장에 당선된 젊은 친구들의 수준있는 시들도 만나고 멋진 시낭송과 함께한 행복한 하루였다. 종로문협 회장님이하,국장님을 비롯하여 많은 대선배님들의 품격있는 모습들이 오래도록 아름다운 기억으로 자리할 것이다. 역시 우리 문협식구들은 멋지다니깡. ------2015.5.2일 이야기 2021. 9. 14.
2017 문학기행 (문학의 고향, 영양 ) 1 2017.5.1일 기행일지 청록파 시인(박목월.박두진)이며 국문학자인 조지훈 선생의 생가. 유서 깊은 주실마을을 가기 위해 잠을 설친 채 지하철 5 : 14분의 첫차에 몸을 실었다. 연초록으로 옷들을 갈아입고 있는 자연에 나를 조금씩 물들이며 문우들과 긴 시간을 달려 경북 영양에 도착하였다. 누구도 따라오지 못할 애정으로 우리를 부끄럽게 만드시는 김영훈 샘께선 차멀미를 하셔서 새벽 기차로 달려 택시를 타고 먼저 식당에 도착하여 계셨고 반가운 해후를 하며 즐거이 간단한 비빔밥으로 식사를 마친 후 주실마을로 향했다. 조지훈은 이곳 주실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전통마을이면서도 실학자들과의 교류와 개화 개혁으로 이어진 진취적인 문화를 간직한 매우 유서깊은 마을이기도 하다. 생가인 호은종택 (壺隱宗宅)은 경북 .. 2021. 9. 14.